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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아카데미 인터뷰] “남들 이상의 성과를 내고 싶은 마케터라면..” 8년차 마케터, 김건훈 매니저

By 정은정, 2018년 11월 16일

출처: 모비인사이드(http://www.mobiinside.com/kr/2018/11/16/mobiacademy-interview-178/)

마케팅에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만렙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은 영역이기도 하죠.

다만 한 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자신만의 ‘무기’를 하나쯤 가지고 있는 마케터가 훨씬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8년 차 마케터 SK Telecom 김건훈 매니저를 (Segment Marketing Manager) 직접 만나 마케터가 가져야 할 중요한 사고부터 그가 STP/4P로 만들어내는 중요한 실무 인사이트 노하우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Q. 간단하게 본인 소개 바란다.

현재 sk텔레콤에서 서비스 기획 및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마케터가 되기 위한 정규 코스는 밟아본 적이 없다. 4년제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지도 못했고, 마케팅 수업을 듣거나 다양한 공모전을 참가해본 적도 없었다.

그 이후 텔레마케팅 말단 직원으로 들어가 팀장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아모레퍼시픽에서 설록차 영업과 프로모션 관리와 마트에서 샴푸 판매 등 마케팅의 전반적인 영역을 몸소 경험하며 실무에 강한 실전형 마케터라고 당당히 소개하고 싶다.

Q. 현재 상품기획/세그먼트 마케팅 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공통된 특징을 가진 하나의 타겟 고객군, 즉 세그먼트를 발굴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며, 마케팅 플랜을 세워 실행하는 업무까지 모두 맡고 있다. 예를 들면 1인 가구의 통신 라이프 패턴을 찾은 다음 그들을 위한 서비스 상품을 기획하고 어떻게 마케팅 할지 고민하는 일이다.

Q. 마케팅을 할 때 본인만의 노하우가 궁금하다.

STP/4P를 그려본다. 주변의 서비스나 상품을 보며 가격, 프로모션 메시지, 유통채널에 대해 찾아보고, 타깃이 누구일까, 이건 포지션이 어떻게 되어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이렇게 마케터의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STP/4P라는 틀을 이용해 마케팅을 진행한 사례가 있나?

B2C 현장 마케팅을 할 때 ‘착한 씨네’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었다. 착한 씨네는 부산 경남 지역에 있는 SK텔레콤 고객들에게 영화관을 대관해서 무료 영화를 보여주고 영화관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프로모션이었다. 1년을 진행하다 보니, 이미 알고 있는 고객만 방문해 SK텔레콤의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눈앞의 실무에 집중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지고, 판매라는 관점에서만 접근하게 된다는 것이다. 리뉴얼을 하기로 하고 STP/4P Frame으로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았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목적과 의미를 명확히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Q. 착한 씨네 프로모션을 어떻게 개선했나?

이 프로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경남에 있는 고객들에게 SK텔레콤이 이렇게 착한 일을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지역 사람들과의 소통이었다. 이 메시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부산 경남 지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위한 초정 행사로 바꾸었다. 자원봉사자, 소방관, 경찰관, 교사, 환경미화원, 복지시설 담당자와 그 가족들을 초대했다. 그 덕에 신문사 취재나, 영화관 입구 갑판에서도 많은 판매가 이루어졌다.

결국,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목적과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히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프로모션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단순히 판매를 통해 매출을 올리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자체 ‘의미’인 STP를 생각해야 한다.

Q. STP/4P 이론과 실무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마케터도 있을 것 같다.

일을 하며 확실하게 느끼는 건,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STP/4P를 벗어나지 않고 그 틀로 설명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실제 업무를 STP/4P로 정리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인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번 눈앞에 주어진 업무에 치이고, 당장 실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STP/4P를 생각하지 않는다.

순간의 퍼포먼스를 내는 데 집중하면 남들 하는 만큼만 하게 된다. 남들 이상의 뭔가를 내고 싶은 마케터라면 오히려 기본으로 돌아가길 추천한다. 오히려 기본으로 돌아갔을 때 오히려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더 전체적인 시각에서 새로운 마케팅을 맛보게 될 것이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잘하는 것과 분석 결과를 가지고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는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구글 애널리틱스나 어트리뷰션 마케팅 툴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들을 이용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주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STP/4P을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마케팅 강의 중인 김건훈 매니저님 모습

Q. 모비아카데미와 함께 진행하는 강의에서는 어떤 내용을 기대해도 좋을까

마케팅을 잘 하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마케팅을 잘 하는 법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마케팅의 기본 정립과 나만의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있다.

STP/4P는 너무 뻔한 얘기가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뻔함이 어떻게 실무에서 적용되는지를 보고, 어떻게 우리의 사고의 틀을 잡아나가는지 고민해보면 앞으로 어떤 마케팅을 시도해볼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스스로를 훈련시킬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주니어 마케터가 들으면 좋은 강의인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좋을 테지만, 오히려 마케팅을 하시다가도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때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기존에 늘 하던 프레임으로 계속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마케터에게 이 강의를 추천한다.

11월 24일(토)에 진행하는 김건훈 매니저님의 강의

Q. 마지막으로 마케터를 지망하는 분들께 조언 한 마디 부탁한다

막연한 환상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첫 시작은 보통 허드렛일을 많이 한다. 아이디어든 뭐든 공짜로 얻어지는 건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세련되고 멋진 기획안을 만들 생각을 한다면 많이 좌절할 수도 있다. 생활 속에서 틈틈이 마케팅하는 사고를 연습하면 언젠가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 한 가지는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길 바란다. 그것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정리가 되어 있다면 더욱 좋다. 현 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솔루션이 있기 때문에 기존 퍼포먼스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져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마케팅을 지망하는 자기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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